Shorooq Partners, 중동과 한국을 이어주는 벤쳐캐피털

‘Post-oil era, 탈석유화 시대의 중동은 기회의 땅’

21세기에 들어 세계적으로 탈석유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들 역시 기존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경제적 다각화 조치를 본격적으로 취하기 시작한 지 몇 해가 지났다.

특히나 대표적인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최근 고유가의 영향으로 국가 차원의 중장기 비전의 실행 동력을 한층 더 확보하여 산업다각화 및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각종 개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대외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어 한국같이 기술력이 뛰어난 국가에게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 1월 UAE 정상 순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즈니스 사절단과 함께 16건의 정부 간 MOU를 체결하고 32건의 민간 업무협약 및 계약을 진행했으며, 쇼룩파트너스(Shorooq Partners)도 두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후에도 한국의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력과 투자확대를 진행중이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방한한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우디 정부 및 기업·기관과 26개에 달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사우디의 네옴 스마트시티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기존의 협력의 틀에서 벗어나 양국이 한층 더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지역은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해외 진출 기회가 되고 있다. 민간주도, 신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창업선진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국가의 통합적인 노력과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 및 경제적 지원이 받쳐주며,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비해 경쟁이 덜하고, 규제 문턱이 비교적 낮아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도 맺었던 협업 및 투자 약속이 실제 성과를 낸 사례는 많지 않았기에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기에는 쉽지 않으며, 국내 스타트업들은 중동시장에 진출할 때 네트워크 및 인프라가 실질적으로 부족한 어려움이 있다. 대기업들은 현지 지사 혹은 축적된 네트워크와 오랜 영업관계가 있어 현지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인프라와 자본이 여유 있는 반면에, 스타트업의 경우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이 있더라도 중동시장에 자신들의 역량을 소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거의 없을뿐더러, 가능성만 보고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진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과 중동 기업들의 실질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양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중간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매체가 필요하다.  

‘영업사원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윤대통령의 말처럼, 쇼룩파트너스는 한국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에 필요한 영업사원이 될 수 있다.

쇼룩파트너스는 중동에서 가장 큰 벤처캐피털(VC) 중 하나로 2017년에 신유근과 마무드 아디 공동창업자가 설립 이후 MENAP(중동, 북아프리카, 파키스타) 지역의 시드 및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 본사 이외에도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파키스탄 등 5개의 핵심 시장에 걸쳐 6개의 오피스가 있고, Saudi Venture Capital Corporation(SVC)과 PIF Jada Fund of Funds, UAE의 Abu Dhabi Holdings(ADQ), 무바달라를 포함한 7개의 중동 국부펀드에서 투자받은 유일한 중동 VC로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표가 한국 출신이고 한국인 직원도 여럿 있어 중동과 한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동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여 두 지역의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으로, 한국 스타트업 및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중동에 진출해 양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실제로 작년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여 여럿 기업과 미팅을 주선하고 투자 기회를 만들었으며, 한국 게이밍 회사들을 중동에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올해 1월 UAE 정상 순방을 계기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중동을 대표해 참석한 유일한 VC로서 한국 스타트업 2곳(메가존클라우드, N15 Partners)과 MOU를 체결하고 네트워크 공유 및 잠재적 파트너 소개를 통해 중동 지역 진출을 협력하고 있다. 이 MOU를 시작으로 쇼룩파트너스는 이미 메가존클라우드에게 10개 이상의 기업과 연결시켜 주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중 중동 시장에 주력하는 곳은 없는 가운데, 쇼룩파트너스는 벤처 투자 신흥지역인 중동에서부터 시작하여 자리를 잡은 케이스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6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한 가운데, 한국 회사는 단 세곳으로, 현재 내부 한국계 투자팀이 중동으로 끌고 올 국내 스타트업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중동에서 자리잡은 VC인 만큼 한국 회사에 직접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한국 회사의 중동 진출을 돕기 위해 파트너로서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외에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스타트업의 영업사원으로서 중동 진출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중동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며 더욱더 왕성하게 교두보 역할을 할 다짐이다.

‘쇼룩파트너스, 한국과 중동의 교두보 역할’

신유근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고등학생이 되던 해 캐나다로 건너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대학 와튼스쿨에서 금융학을 전공, 중국어를 부전공 하였다. 이후 미국 투자은행과 무바달라의 반도체 자회사인 글로버파운드리 등에서 일했으며, 공동창업자인 마무드 아디와 함께 2017년에 쇼룩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쇼룩파트너스는 2020년 9명, 현재 23명의 직원으로 성장하였으며 현재는 7번째 오피스 및 한국법인을 출범 준비중이다. 벤처캐피털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venture debt 펀드를 도입하고 SHFT (Shorooq House for Frontier Technologies) 라는 프론티어 기술 및 스타트업 육성에 중점을 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런칭해 짧은 기간 내에 다방면의 플랫폼으로 성장한 중동 주요 투자자이다.

신 대표는 한국인 태생으로서 중동에 정착하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2019년에는 동아시아계 처음으로 중동 포브스지가 선정한 30세 미만 영향력 있는 30인 중 한명으로 뽑혔다.

일찍이 중동 지역을 투자 신흥지역으로 눈여겨본 신유근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불고 있는 제2의 중동 투자 열풍이 바람에서 끝나지 않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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